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장삼수)은 공연·전시뿐만 아니라 자유학기제 시행으로 학교에서 체험하기 힘든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과 강의 프로그램도 갖췄다.
학생들의 발표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연장은 큰 인기다. 지난달 25일 학생과 전문 연주자들이 함께 공연전시 연계 예술융합프로젝트 3기 성과발표회 ‘브리오 첼리와 함께하는 찐 첼로’ 공연을 열었다.
공연은 7월에도 이어진다. 오는 7~9일 사흘 동안 흔히 볼 수 없는 악기인 스루두(브라질 큰북), 핸드팬, 디저리두 등을 연주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이 공연은 ‘Alright Delight’라는 주제로 브라질, 스위스, 호주의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월드뮤직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또 13~16일은 서양과 한국 고음악의 접촉점을 찾을 수 있도록 바로크 시대 악기와 국악기의 소리가 함께하는 공연도 준비된다. 특히 이 공연은 조선과 유럽을 잇는 인물인 하멜을 주인공으로 동서양 역사를 아우르는 연극도 함께 마련된다.
공연은 물론 이곳에는 기본적인 컴퓨터 그래픽 작업과 3D프린터, 레이저 조각기 등 메이커 수업이 가능한 공간, 각종 공예, 페인팅, 입체 작업이 가능한 공간, 영상 제작과 촬영, 편집이 가능한 공간 등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특히 공간 분리와 확장을 할 수 있어 4~5명으로 구성한 동아리 활동은 물론, 20~30명까지도 공동으로 작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그래픽디자인·분장·조형물 모델링·도예·목공·연극·국악 난타·컴퓨터 편곡·업사이클링·사진·뉴스포츠·요리 등의 프로그램을 1일 체험이나 4주 심화 과정으로 운영한다.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 관계자는 “울산에 거주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단체·개인으로 체험 신청하면 다양한 직업군을 살펴볼 수 있어 학교생활과 다른 자기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특히 학교 단위의 문화예술 1일 체험에는 타 시도와 달리 차량 지원도 가능해 안전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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