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국체전]잡음 없는 진행으로 ‘울산의 매력’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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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국체전]잡음 없는 진행으로 ‘울산의 매력’ 알려야
  • 신형욱 기자
  • 승인 2022.07.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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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안방에서 열리는 올해 전국체육대회에 41개 정식종목, 3개 시범종목에 2000여명의 선수단을 꾸려 출전할 계획이다. 종합성적은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위권 내 진입 목표…경기력 확충은 여전히 과제

울산이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지난 2005년 제86회 울산전국체육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기대치를 한층 낮춘 목표다. 종목 출전 제한이 없다는 점은 기존 대회와 동일하지만 응원점수 등 개최지 가점이 없어져 경기력 만으로 평가를 받아야 해 현실적 목표라는 설명이다.

울산시와 시체육회는 전국(장애인)체전에 대비해 체육 인프라 확충과 엘리트체육 발전, 생활체육활성화에 주력해 왔다. 체육인 육성을 위해 태권도, 스쿼시, 여자소프트볼실업팀을 창단하는 등 양질의 선수 육성에도 노력해 왔다.

하지만 2005년 대회를 제외하곤 만년 14~15위였던 성적을 감안하면 10위권 내 진입목표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에 이번 대회 순위와 관계없이 울산 체육계의 과제인 체육인재 육성을 통한 선순환과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부족한 대학팀과 실업팀의 확충 등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인식과 기반 확충에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산은 대학팀이나 실업팀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 대학부는 울산과학대, 울산대 등에서 일부 종목에 그치고 있다. 실업팀도 없는 종목이 많다. 고등학교 숫자가 비슷하더라도, 대학부와 일반부에서 차이가 나다보니 경쟁에서 밀리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실제 이번 체전에서도 울산은 세팍타크로와 하키, 럭비, 수상스키, 핸드볼을 제외한 44개 종목에 출전하지만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구분돼 치러지는 각 종목에 출전조차 못하는 종목은 훨씬 많다.



◇시체육회 내분 전국체전 악영향 없어야

전국체전을 앞두고 장기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민선 울산시체육회의 내분 수습도 시급한 과제다. 김석기 시체육회장과 오홍일 시체육회사무처장간 알력과 갈등은 어느 일방의 잘잘못을 떠나 지역 체육계를 양분시키고 체육행정에도 지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김 회장과 오 사무처장 모두 체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고,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하지만 체전을 주관하는 도시의 시체육회 1·2인자간 불협화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더욱이 체전을 석달 앞둔 7월부터 민선2기 체육회장 선거전이 사실상 개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시체육회 임원간 알력이 17년만에 울산에서 열리는 체육인 대잔치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대승적 차원의 화해와 성공 체전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울산 재도약 계기 돼야

울산시는 제103회 전국체전과 곧이어 열리는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선수단 3만9000여명 등 20만명이 울산을 방문할 것으로 보고 손님맞이 준비에도 분주하다.

부족한 숙박시설과 교통대책, 도시환경 개선 등 도시 이미지를 악화시킬 수 있는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이 필요하다. 시민들에게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도 구해야 한다.

아울러 울산전국체전을 울산 홍보를 극대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산은 천혜의 지연환경과 생태, 산업, 문화가 공존하는 매력이 넘치는 도시다. 하지만 홍보 부족으로 이같은 사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탈울산 등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 체전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전국을 넘어 세계의 동포들이 찾는 이번 대회가 울산이 살기좋고 볼거리가 많은 도시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울산시도 전국체전이 도시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안이다. 체전과 울산 자연의 연계 관광패키지 상품 등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장기체류가 예상되는 해외동포단 선수단 등 대상의 할인순환형 관광시티투어버스 운영 등 울산의 우수한 생태·문화·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릴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최영수 울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전국체전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체육 인구의 저변 확대와 울산을 제대로 알리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신종코로나와 탈울산 가속화 등 어려운 현실에서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로 지역 관광산업과 인구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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