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화물 1위’ 울산항 명성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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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화물 1위’ 울산항 명성 위태
  • 권지혜
  • 승인 2022.07.0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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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항 물동량이 수년째 정체를 이어가며 ‘액체화물 처리 전국 1위 항만’ 자리가 위태롭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내항 부두 전경. SK에너지 제공

울산항의 ‘액체화물 처리 전국 1위 항만’ 자리가 위태롭다. 울산항이 수년째 물동량 정체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국 2위 액체화물 처리항만인 여수광양항이 울산항을 턱밑까지 추격해 오고 있다. 두 항만간 전국 물동량 대비 비중 격차는 불과 0.9%p차다. 항세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울산항에 특단의 맞춤형 포트세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울산항만공사 연도별운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에서 처리한 액체화물량은 1억4858만1380t이다. 전국 항만에서 울산항이 처리한 액체화물의 비중은 27.5%다. 울산항에 이어 여수광양항이 1억4350만9807t을 처리했다. 여수광양항이 처리한 액체화물의 비중은 26.6%로 두 항만간 비중 차이는 0.9%p에 불과하다.

울산항·여수광양항 액체화물 처리량 
연도 울산항 여수광양항 격차
2013년 1억5414만
9000t
1억1335만
8000t
4079만
1000t
2014년 1억5407만
4000t
1억1325만
8000t
4081만
6000t
2015년 1억5242만
9000t
1억2563만
7000t
2679만
2000t
2016년 1억6163만
3000t
1억3705만
2000t
2458만
1000t
2017년 1억6664만
9000t
1억4336만t 2328만
9000t
2018년 1억6659만
4000t
1억4923만t 1736만
4000t
2019년 1억6410만
6000t
1억4923만t 1487만
6000t
2020년 1억5314만
9895t
1억3906만
5998t
1408만
3897t
2021년 1억4858만
1380t
1억4350만
9807t
507만
1573t

한때 34.4%의 비중을 차지했던 울산항의 전국 액체화물 처리 비중은 지난 2019년 20%대로 떨어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두 항만간 격차는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3년 4079만1000t에 달했던 두 항만간 액체화물 처리량 격차는 지난해 507만1573t까지 줄었다.

전국에서 액체화물을 처리하는 비중도 2013년 9.1%p차, 2014년 9.1%p차, 2015년 5.7%p차, 2016년 4.8%p차, 2017년 4.4%p차, 2018년 3.1%p차, 2019년 2.7%p차, 2020년 2.7%p차, 2021년 0.9%p차로 매년 줄고 있다.

‘액체화물 취급 부동의 1위’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울산항의 명성이 위태로워졌다.

울산항의 물동량을 살펴보면 액체화물의 비중은 약 80%로 타항만에 비해 액체화물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특정 기업체에 대한 의존이 높다.

여수광양항은 제철, 석유화학, 원유, 컨테이너, 자동차 등 모든 종류의 화물을 다 처리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는 비중도 7.1%에 달한다.

게다가 여수해수청은 광양항에 2025년까지 10만t급과 13만5000t급의 LNG 부두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LNG 취급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울산항의 액체화물 처리량을 늘리기 위해 탱크터미널 신사업과 관련해 업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국내외 기업과 포트세일즈(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울산항 내 기업을 홍보하기 위해 브로슈어를 만들어 배포했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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