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당인 국민의힘의 의원총회에서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원구성 절차인 상임위원회 배정에 관심이 쏠린다.
총 22석 중 국민의힘 21석, 더불어민주당 1석으로 여당인 국민의힘이 의장과 2개 부의장, 5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싹쓸이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도 여당 몫이다. 8대 여야 시의원들은 상임위 활동에 대비해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 견제는 물론 ‘민생 및 경제회복’ ‘선진의회 구현’에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다.
울산시의회는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제8대 첫 임시회(232회)를 연다.
7일 1차 본회의에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22명의 시의원들로부터 희망 상임위원회 신청서를 접수 받고 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 구성 등 모든 원구성을 완료한다. 이후 시의원들은 상임위원회에 배정돼 집행부로부터 주요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 업무 파악에 나선다.
시의원들의 희망 상임위를 살펴본 결과, 1순위로 행정자치위원회를 희망하는 시의원들이 환경복지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등 타 상임위 보다 많은 것으로 보여 상임위 구성시 의원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를 소관하고 있는 3개 위원회(행자, 환복, 산건)의 소관 부서 수와 예산을 보면 △행정자치위 40개과, 예산규모(2021년 기준) 2조250억여원 △산업건설위 33개과, 6805억여원 △환경복지위 20개과, 1조8454억여원)이다. 교육위원회에는 상대적으로 초선 시의원들의 희망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8대 시의회에는 분야별 전문 경력을 갖춘 의원들이 포진돼 있어 개원초부터 내실있는 상임위 운영에 기대감이 높다. 또한 초선(시의원 경력)이지만 기초의회에서 재선, 3선에 의장단 등을 역임한 의원들은 지방의회 경험을 살려 의회 운영효율 향상에 방정을 두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임시회 1회와 정례회 2회 일정이 계획되어 있다.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 2021년 회계년도 결산 승인의 건 등 굵직한 현안이 예고돼 있어 어느때보다 의정활동 효율성이 요구된다.
한 시의원은 “국내외 경제여건이 좋지않아 시민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주어진 상임위에서 최선을 다해 울산의 미래 발전에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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