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로 오랫동안 침체했던 울산 문화계가 점차 활기를 띠면서 사진·도예·서양미술 등 울산지역 분야별 작가들의 개인전이 잇따라 열린다.
회화·입체작품 등 60여점 전시
◇서양화가 권영태 개인전 ‘사유’
서양화가 권영태는 오는 8일부터 23일까지 울주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17번째 개인전 ‘사유(思惟)’를 연다.
울주아트 지역작가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야외스케치·인상주의에 기반한 기존의 회화작업과 입체 작품 등 6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입체작품은 전시 주제인 ‘사유’에 맞춰 시간과 공간에 대한 작가 개인의 철학과 사유를 형태와 색깔·공간의 개념으로 표현했다. 개막식 8일 오후 3시.

동해안 랜드마크 39점 소개
◇이순남 개인전 ‘In-between…’
이순남 사진작가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3전시장에서 개인전 ‘In-between space(사이 공간)’를 마련한다.
전시에서 이 작가는 울산 대왕암공원과 태화강을 비롯해 부산 송도에서부터 울산을 지나 포항의 호미곶까지 동해안의 랜드마크를 담은 작품 39점을 소개한다. 작가는 다양한 시점과 방향을 통해 바라본 ‘사이공간’의 평면적인 화면을 3차원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빛과 다양한 시점을 통해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한정된 공간의 가능성과 장소의 정체성을 뛰어넘는 다층적이고 중첩된 관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개막식 오는 13일 오후 6시.

서양화·도자·문인화 등 40여점
◇정윤숙 서양화·도자·문인화 ‘콜라보전’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윤숙 작가가 울산 북구 산하동 디아트갤러리에서 ‘바람이 머무는 부채전’을 열고 있다. 전시 주제는 부채지만, 서양화와 도자, 문인화를 모두 전공한 작가의 장기를 살려 세 가지 분야의 작품 40여 점이 소개되고 있다. 울산에서 태화강을 주제로 주로 작업을 하는 작가는 태화강의 사계절 느낌과 곳곳에 스민 자연 생태의 잔잔한 생명력을 작가만의 서정적 감성으로 표현했다. 오는 10일까지.

빛에 의한 자연의 섭리 화폭에
◇서양화가 권순영 3번째 개인전
서양화가 권순영이 울산 울주군 웅촌면 선갤러리문화관에서 3번째 개인전 ‘나무 이야기’를 마련했다.
작가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뿌리를 거두지 않고 또다시 아침 햇살을 맞이하는 나무처럼 순수한 색을 통해 빛에 의한 자연의 섭리를 표현해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
권순영 작가는 제32회 성산미술대전과 2020년 김해 전국 미술대전에서 입선을 수상했다. 오는 15일까지.


신진 작가 3명 작품 12점 소개
◇장생포고래로131 신진작가전 ‘실험적 발상’
울산 남구문화원이 운영하는 창작스튜디오 장생포고래로131이 울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진작가전 ‘실험적 발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장생포고래로131이 작은미술관 공모사업 선정된 이후 열리는 첫 전시로 공개 비평 프로그램도 진행해 활발하게 작업활동을 하고 있는 신진작가들에게 도약의 발판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에는 울산에서 작업하고 있는 김지윤, 김지효, 허인영 등 작가 3명이 참여해 회화와 설치작 12점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