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21명) 대비 33.3% 감소한 14명으로, 지난 1999년 울산경찰청 개청 이래 역대 최저다.
음주 교통사고 사망자는 한 건도 없고 보행 중 사망자는 전년 대비 50.0%, 화물차에 의한 사망자는 전년 대비 66.7% 감소했다.
반면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5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37%에 달했다. 지난해는 0명이었다. 자전거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올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한자릿 수에 그치는 셈이다.
특히 자전거 사망사고는 모두 운전자가 운행 중 혼자 넘어져 사망한 단독 사고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3명이다. 사망자 중 3명은 태화강 자전거도로에서, 1명은 일반도로, 1명은 이면도로에서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발생 도로는 급경사, 급커브 등의 문제는 없었고 경찰은 보호구 미착용 상태에서 자전거가 넘어지면서 뇌출혈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자전거 사망사고 5건 중 4건이 4월 이후 발생해 야외활동 증가와 운전 미숙 등을 이유로 보고 있다.
울산경찰은 올 하반기 자전거와 이륜차에 의한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집중하고 사망자 점유율이 높은 보행자, 고령자, 화물차 등 교통안전 활동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또 고령자와 어린이의 교통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울산시 등 유관기관과 협업으로 교통안전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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