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남구 달동 CK치과병원에는 건물 2개 층을 할애해 갤러리와 연극·뮤지컬 등 문화공연이 열리는 CK아트홀과 갤러리가 있다. 지난 2009년 CK치과병원 이전 개원과 함께 문을 연 이곳은 울산지역 문화예술인의 지원하고 지역민들에게는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CK아트홀과 갤러리는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울산시민의 문화생활에 기여하고, 공연·대관 수익금은 전액 문화예술공연에 재투자, 사회복지사업에 기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12층에 위치한 갤러리는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지역 작가들의 개인전, 그룹전 등 연중 다양한 전시가 진행된다. 아마추어, 기성작가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소규모 공연도 가능하고, 이벤트 공간으로도 사용될 만큼 활용도가 좋다.
특히 치과하면 딱딱한 이미지에 다소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병원 건물 안에 문화시설이 위치해 오가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진료 대기시간 사이사이 틈틈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13층에 위치한 CK아트홀은 188석 규모로 연극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병원 건물 안에 위치하다 보니 코로나로 공연을 잠시 멈춤 상황이지만, 하반기부터 재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아트홀은 지역 중·고등학교와도 협약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하고, 무료 공연도 일부 진행했다. 특히 CK아트홀은 울산 최대 번화가인 남구 삼산동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때문에 학생·직장인 등 누구나 편하고 쉽게 공연을 볼 수 있다. CK갤러리는 물론 아트홀도 대관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층에 있는 세미나실도 시민 대상 문화강좌나 소규모 모임 등을 위해 대관할 수 있다.
CK아트홀 관계자는 “연극이나 뮤지컬 등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울산에서 다양한 공연을 진행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CK갤러리와 세미나실도 울산시민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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