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술령 일원의 자연에서 詩를 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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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술령 일원의 자연에서 詩를 긷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7.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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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명서(사진) 동해산업 대표
울산지역 한 중소기업 대표가 지난날을 돌아보며 공감각적 이미지를 잘 활용한 자신의 두 번째 시집을 펴냈다.

노명서(사진) 동해산업 대표가 진술과 묘사의 조화로운 표현을 통해 삶을 타진하는 창조적인 시 창작법으로 '은사시 나뭇잎에 편지를 쓰다'를 출간했다.

시집은 ‘산다는 것’ ‘천사의 꽃’ ‘어느 무명 시인의 노래’ ‘유리창에 흐르는 눈물’ 등 4부로 구성했다. 연화산을 비롯해 이전리 등 치술령 일대 공간에서 시적 상상력을 받은 다수의 작품을 실었다.

‘새소리 펼쳐 놓고 살 내음 풍기는 숲/ 주섬주섬 주워 담은 향기/ 봇짐 풀어 사위어지는 흰 구름// 달무리 꽃 나뭇가지에 끼고 있을 때/ 어서 가라 배웅하시던/ 외할머니 금반지 낀 손가락 닮았네//…’ 은사시 나뭇잎에 편지를 쓰다 부분.

신기용 문학평론가는 “시인의 뿌리 깊은 역사의식은 시의 창작 행위와 조화롭게 융합해 나간다. 유한성의 세계와 무한성의 세계를 넘나드는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도 느낄 수 있다”고 평했다.

2021년 월간 ‘문학공간’ 시부문으로 등단한 노명서 시인은 시집 ‘자드락길을 걸으며’를 비롯해 ‘산다는 것’ 등을 출간했다. 127쪽, 1만5000원, 맑은소리 맑은나라.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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