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에서는 울산서도회 50주년을 맞아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한문서예, 한글서예, 문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높이 2~3m 크기의 대작으로 64점을 선보인다. 지난 1972년 울산서도회 제1회 창립전에 참여했던 유용하 작가를 비롯한 지역 작가 74명이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울산서도회는 오랫동안 해왔던 소품 작업에서 벗어나 창립 반세기를 맞아 대작을 통해 웅장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월 서덕출, 고헌 박상진 등 울산을 대표하는 지역 인물을 조명하는 작품도 선보인다. 또 대작과 함께 전시 개막일인 13일 울산서도회 원로인 역대 회장단이 현장 휘호를 펼치고 이 작품 또한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창립 50주년을 맞아 울산 시민들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경기·대구·경남 등 타 지역 대표작가들 초대해 함께 전시를 연다. 이를 통해 울산과 타 지역의 화풍을 비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울산서도회는 오는 11월 울산·부산·공주·경주·포항·밀양·안동 등 7개 지역에서 활동하는 서도회 작가들과 함께 교류전도 열 계획이다.
한편 울산서도회는 지난 1972년 1월5일 창립돼 올해 50주년을 맞이한 울산지역 서예인으로 구성된 서도단체로 울산지역 예술인 단체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초대회장 이수대 선생으로 시작해 현재 23대 박병윤 회장으로 이어져 왔으며, 현재 82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병윤 울산서도회장은 “반세기를 맞이한 울산서도회가 이번 창립 50주년 기념전을 울산의 인물·울산12경 등을 주제로 울산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전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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