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행정문턱 낮춰 화합·열린 구정 실현”
상태바
민선 8기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 “행정문턱 낮춰 화합·열린 구정 실현”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07.13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이 민선8기 구정목표인 ‘새희망 미래도시 명품 북구’ 조성을 위한 국립 종합대학 이전 유치 등 다양한 현안사업 진행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지난 1일 취임한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은 첫 재선 북구청장이다. 박 북구청장은 국립 종합대학 이전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4년만에 복귀, 재선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박 구청장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미디어 테마 공원과 전시관 건립 등을 통해 북구를 ‘새희망 미래도시 명품 북구’ 조성을 약속, 취임과 함께 2기를 본격 시작했다. 다음은 박 북구청장과 일문일답.



-울산 북구 첫 재선 청장이다. 당선 비결과 소감은.

“4년 만에 다시 저를 선택해 주신 북구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모두가 잘사는 도시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과 바람이 이번 선거결과에 나타났다고 본다. 북구는 진보색이 짙은 곳이다. 지난 3월 대통령선거에서도 근소한 차이지만 영남권에서는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졌던 곳이기 때문에 더 신경을 쓰면서 선거에 임했다. 북구는 연임 구청장도 없었고, 재선 구청장도 없었다. 그런 곳에서 구청장 재선에 성공했다는 것은 그만큼 무거운 책임을 짊어졌다는 뜻이기도 하기에 더 열심히 앞장서서 일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핵심 공약이 ‘국립 종합대학 이전 유치’다. 공약 이행을 위한 복안은.

“울산 5개 구·군 중에서 유일하게 대학이 없는 곳이 북구다. 울산은 매년 지역 고등학교 졸업생이 1만3000명 가량인데, 대학 입학 정원은 5840명으로 해마다 7000명 정도가 타 지역으로 진학하면서 청년 인구가 유출되고 있다. 청년 유출은 도시 활력 저하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김두겸 울산시장의 공약에 종합대학교 이전 유치가 있고, 또 윤석열 대통령 역시 국립 종합대학 울산 이전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시의 이전 유치활동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 종합대학을 북구로 유치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여의치 않다면 디지털이나 미디어 등과 같은 특정 전공의 공동캠퍼스(단과대학 형태)를 유치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전임 구청장이 추진하던 철도 유휴부지 활용과 공공의료원 조기 설립, 정원도시 조성 등의 중장기 사업은 어떻게 할 것인지.

“북구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이고 투자도 많이 이뤄졌기 때문에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신중한 검토를 통해 세부 사업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수정 보완하고, 사안별로 타당성이나 예산의 효율성, 주민들의 요구 등도 파악해 나갈 것이다. 특히 공공의료원의 경우 울산의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첫 단계인 만큼 조속한 건립이 이뤄져야 하고, 이는 북구뿐 아니라 울산시 전체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사업이다. 현재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에는 430억원 정도의 예산 투입을 계획하고 있는데, 도시숲 조성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사업이나 공공디자인사업 등 부처의 다양한 공모신청을 활용해 예산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강동관광단지 조성 마무리도 시급한 현안 중 하나인데.

“이번 민선8기에서 외곽순환도로 가대동에서 강동동 구간은 시비부담률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와 재협의를 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재협의 과정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건축변경허가가 지난달 3일에 나서 건축물 철거도 시작됐고, 오는 9월이나 10월 중에는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터파기를 계획하고 있다. 강동롯데리조트 사업이 속도를 낸다면 민간투자 유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도시공사의 공영개발 계획도 검토 중에 있는 만큼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각오와 구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행정의 패러다임을 합리적이고 과감하게 쇄신하고, 관행에 젖고 폐쇄적인 행정의 문턱을 더 낮추고, 화합과 열린 구정을 실현해 나가겠다. 임기를 마칠 때 진정으로 구민과 마음을 열어놓고 동고동락하며 울고 웃은 구청장으로, 북구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쳤던 구청장으로 오래오래 기억되고 싶다. 자랑스러운 새희망 미래도시, 명품 북구를 향해 함께 나아갔으면 한다. 구민의 뜨거운 응원이 앞으로 4년간 일을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4년 동안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