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에 첫 전기차공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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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에 첫 전기차공장 신설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7.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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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7년 만에 국내에 신규 공장을 짓기로 했다. 울산사업장의 경우 무려 34년만에 새 공장을 운영하게 된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1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세계 자동차산업 전환기 대응과 국내공장 미래 비전,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

합의서는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현대차 최초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내년 착공하고, 신공장 차종 이관 등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합의서에 구체적인 공장 소재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울산공장에 전기차 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사측은 밝혔다.

새 공장은 전기차 생산 전용으로 지어지며 2025년 완공이 목표다. 새 공장이 건설되게 되면 1996년 아산공장 건설 이후 29년 만에 국내에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것이다.

특히 울산공장의 경우 지난 1991년 5공장 이후 무려 34년만에 신규공장을 운영하는 것이다. 울산공장은 지금까지 소규모 라인 증설 및 개선공사 등은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고, 가장 최근에는 2017년에 1, 2공장에 대해 대대적인 라인 증설 및 개선공사가 이뤄진 바 있다.

1960~1970년대 지어진 기존 노후 생산라인은 단계적으로 재건축해 세계적 수준의 미래형 자동차 양산공장으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국내 투자 계획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자 미래 제조 경쟁력 강화, 작업성·환경 개선을 위한 최첨단 생산·품질 시스템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대차는 최대 국내투자 계획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미래 제조 경쟁력 강화 및 작업성·환경 개선을 위한 최첨단 생산·품질 시스템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며 파워트레인 부문 고용보장 방안 및 산업 전환과 연계한 다양한 직무전환 교육 등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노조도 대규모 국내공장 재편 계획과 연계해 글로벌 수준의 생산 효율 향상 및 품질 확보와 차종 이관, 인력 전환배치, 양산 전 교육, 양산 후 시장 수요에 적기 대응을 위한 투입비율 조정, 시장수요에 연동한 생산 등 제반 사항에 대한 협의에 적극 노력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노사는 내년 상반기 내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노조는 그동안 조합원 다수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매년 2000명 이상 퇴직하면서 신규 채용을 요구해왔다. 미래산업 변화 대응 관련 인적자원 개발 방안도 마련했다. 노사는 생산현장 인력(기술직 등)의 미래산업 관련 비전 제시 등을 위해 ‘직무전환 교육’ 등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조솔루션·품질·연구개발 부문의 경우 미래산업 관련 능력 개발을 위한 성장 교육을 시행하고 자격요건, 경험 직무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직무를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세계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와 리스크 요인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노사대표가 참석하는 ‘국내공장 대내외 리스크 대응 노사협의체’를 구성해 분기 1회 정례회의에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산업 전환기와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국내공장 미래 비전과 고용안정을 중심으로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사업장이 글로벌 허브 역할과 미래산업 선도 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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