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가 김동인·조각가 우성립 ‘2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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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화가 김동인·조각가 우성립 ‘2인전’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07.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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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인 ‘LOOK-UP 2022’

울산에서 중견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판화가 김동인과 조각가 우성립이 오는 8월10일까지 울산 울주군 범서읍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 샤츠에서 ‘2인전’을 열고 있다. 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울산의 자연과 중년의 남성상을 담은 연작 시리즈를 소개한다.

회화와 판화를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김동인 작가는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만날 수 있는 대나무를 캔버스에 빼곡히 옮겨 담았다. 태화강 대숲에서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 본, 마치 아삭아삭하는 대숲의 바람 소리를 만나는 듯하다. 작가는 댓잎을 힘차게 흔드는 바람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소리의 찰나를 비구상적·추상적 표현으로 그려냈다.

▲ 우성립 ‘오늘은 노을이 참좋구나’
▲ 우성립 ‘오늘은 노을이 참좋구나’

조각가 우성립은 트레이드 마크가 된 작품 중년의 남성상 시리즈를 선보인다. 불룩 튀어나온 배를 앞세워 여행 가방을 끌고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에서부터 어정쩡한 걸음으로 우산을 들고 걷는 우스꽝스러운 모습까지 평범한 이웃 아저씨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의 고뇌와 해학적인 유머가 작품에 스며있다.

작가는 작품에 등장하는 중년 남성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일상 속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고 대중과 공감대를 통해 소통하고자 한다.

김동인 작가는 경성대 예술대학과 부산대 교육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공모전과 그룹 초대전, 국제전 등에 다수 참여했다. 울산판화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창조미술협회, 울산미술협회, 울산현대미술작가회, 울산판화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우성립 작가는 대구가톨릭대 조소과와 영남대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했고, 다수의 개인전 및 단체전 경험이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울산미술대전에 1999년에는 경주신라미술대전에서 입상했다. 한국미협, 울산미협, 울산ssim조각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의 244·0999.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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