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행사는 ‘시작부터 지금(From Now to Now)’을 주제로 3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중구 원도심 문화의거리 일대 (구)뉴목련장, 가기사진갤러리, 가다갤러리, 갤러리월, 아트스페이스 그루, 갤러리 아리오소, 중구문화원 태화어울마당 등에서 회화와 조각, 영상, 사운드아트, 스크리닝 등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15일 오후 6시 청년중창단 드림쇼콰이어의 식전공연과 함께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개막 축하공연으로는 퍼포먼스 아티스트 야마가타 트윅스터가 나서 ‘돈만 아는 저질’ 제목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퍼포먼스 작품은 우리 안에 내재한 자본에 대한 욕망을 촌철살인으로 풍자하면서 즐기는 노래로 현장에서 관객과 함께 어울리며 완성된다. 기존의 가요에서 테크노로 급격하게 변형되는 비트는 압축적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가난 속에서 살다가 급격한 풍요를 이루며 욕망의 노예가 돼 버린 현대인에 대한 비판의 표현이 담겼다. 이어 포시크루의 스트리트 댄스 공연도 펼쳐진다.
이번 현대미술제는 과거 우리시대가 마주했던 다양한 이슈들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작업들을 새롭게 모아 울산 근현대사의 상징인 중구 원도심에서 선보인다. 인류의 우행, 과오에 대한 은유적 표현을 보인 작업들을 엄선했다. 작품이 이미지의 차원으로 현실을 극복하고, 비판적인 저항으로 담아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표현하는 작업이다.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지고 전시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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