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애인 무용단 전국대회 우수한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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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장애인 무용단 전국대회 우수한 성적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7.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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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무용단은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구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스페셜K 제10회 대한민국 장애인 예술경연대회’ 무용 부문에서 수상했다.
▲ 연무용단은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구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스페셜K 제10회 대한민국 장애인 예술경연대회’ 무용 부문에서 수상했다.

장애를 넘어 활발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울산지적장애인 무용단 ‘연무용단’이 전국대회에서 성과를 거뒀다.

연무용단은 지난 18일 부산 해운대구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스페셜K 제10회 대한민국 장애인 예술경연대회’ 무용 부문에서 은상·장려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악, 클래식, 실용음악, 무용, 연극·뮤지컬 등 5개 분야에 전국 304팀, 총 678명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105팀, 272명이 본선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쳤다.

연무용단은 ‘스페셜K’에서 전통무용으로 ‘울산 한량무’, 한국창작무용으로 ‘춤꾼이 되다’로 출전해 치열한 경연 끝에 각각 금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연무용단의 이런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울산 태연학교에서 25년째 무용을 가르치고 있는 김현주 교사가 지난 2018년 장애 성인의 평생학습 욕구 충족을 위해 창단했다.

이들은 태연학교 체육관과 아르코 연습실에서 땀방울을 흘리며 매년 장애인 사랑예술제를 비롯해 울산춤포럼무용단 공연 등에서 기량을 선보인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

또 지난해에는 울산대학교병원에 11명이 장애예술인 부문으로 취업하는 성과도 있었다.

앞으로도 연무용단의 활발한 활동은 이어진다. 오는 26일 달팽이학교 개강식이 있는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초청 공연을 마련한다.

또 오는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5회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에도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연무용단 송민혁 단원이 ‘울산 한량무’를, 박수진 단원이 ‘수건 입춤’을 각각 선보인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는 10월8일부터 12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에서 펼쳐지는 제56회 처용문화제 및 2022 태화강공연축제 나드리에서도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교사는 “학생들의 실력이 졸업 후 사장되는 것이 안타까워 무용단을 창단해 함께 하고 있다.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꿈을 펼칠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 올해 열심히 준비해 내년에는 울산 한량무를 해외에 알릴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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