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 ‘틈’은 제6회 정기공연으로 연극 ‘천국을 차다’(연출 임창빈·극본 고광시황)를 오는 27~28일 울산 중구 성안동 아트홀 마당 무대에 올린다.
인공지능 시대에 생활은 더 좋아지고 편리해지고 있지만,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고 값지지만, 인간의 존엄을 더 가치가 없어지고 있다. 복잡한 도심의 어느 재개발 지역 야산에서 젊은 두 여성이 우연히 만난다. 한 여성은 자기 목에 밧줄을 매고 극단적 선택을, 한 여성은 극단적 선택을 막으려고 힘겨운 대화를 이어간다. 아이러니하게도 극단적 선택을 막는 여인은 시한부 인생이다.
공연에서는 최유리, 김성희, 김민주, 이원필 등이 출연해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문화예술 틈 관계자는 “연극은 지친 삶을 살고 싶지 않은 이와 살고 싶어도 살지 못하는 여인의 이야기로 진행한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장료 1만원.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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