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무대는 경남도립극단의 연극 ‘대학살의 신’(각색·연출 최원석)으로 2009년 토니 어워즈·올리비에어워즈, 2010년 대한민국연극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매너 있는 두 부부의 매너 없는 썰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작품으로 11살 두 소년의 싸움이 부모의 싸움으로 번지는 모습을 통해 위선과 가식으로 가득 찬 인간의 민낯을 보여준다.
부부가 살면서 가치관의 차이로 갈등하게 되는 대표적인 문제 중 하나인 자녀양육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여기에 배우자에 대한 불만이 가득차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넘칠 위험이 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인공들도 자녀 문제로 모였지만, 갑자기 대화가 각자 배우자에 대한 불만으로 튀어 남녀 대결 구도를 형성한다.
‘부울경 소극장 연극교류전’은 지난 8일 공연제작소 마당의 ‘낚시터 전쟁’을 시작으로 △경남도립극단 ‘대학살의 신’(30~31일) △극단 공연예술창작집단 어니언킹 ‘해안도로’(8월17~21일) △극단 도파니예술단의 ‘달빛유희’(8월27~28일) 등으로 이어진다. 입장료 1만원. 문의 269·8034.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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