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61% “하루 한번 이상 교권침해 경험”
상태바
교사 61% “하루 한번 이상 교권침해 경험”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7.2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교원 10명 중 6명이 하루 한 번 이상 학생들의 수업 방해, 욕설 등 문제 행동을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유·초·중·고 교원 865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5번 이상 학생의 문제행동을 접한다’는 교원이 전체 조사대상의 61.3%에 달했다.

1주일에 5~6회가 17.0%, 7~9회가 8%였으며 매주 10회 이상이라는 비율이 36.3%였다.

접하는 학생의 문제행동 유형(3개까지 중복응답)으로는 ‘혼자 또는 다른 학생과 떠들거나 소음 발생’이 26.8%로 가장 많았고 ‘욕설 등 공격적이거나 적대적, 오만하거나 건방진 행동’(22.8%), ‘교사의 허가 없이 교실을 이탈하는 행위, 학교 밖에 나가는 행위’(12.7%), 수업 중 디지털 기기 사용(7.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신체나 도구를 이용한 상해·폭행도 6.4%나 됐다.

학생의 문제행동으로 인해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조사대상의 95%에 달했다.

교권 보호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3개까지 중복응답)으로는 조사대상의 29.8%가 ‘교사가 문제행동 학생을 적극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생활교육(지도) 강화를 위한 관련 법 개정’을 꼽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수업 방해, 학칙 위반 학생 및 악성 민원 제기 학부모 등 교권 침해 가해자 처벌 강화’(26.4%), ‘교육청이 피해 교사를 대신해 민·형사·행정소송 제기 또는 대응, 소송비 지원’(16.0%) 등의 순이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현장사진]울산 태화교 인근 둔치 침수…호우경보 속 도심 곳곳 피해 속출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폭우에 단수까지…서울주 3만5천여가구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