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외섭무용단(대표 김외섭)은 오는 30일 오후 1시·3시 울산 동구 꽃바위문화관 공연장에서 ‘처용왕자! 동해바다를 건너다’를 선보인다. 공연은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우수작품 레퍼토리 두 번째 무대로 열린다.
작품은 ‘처용무’를 기반으로 처용이 내면의 갈등을 극복하고 이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을 표현한다. 여기에 화합과 관용의 모습으로 동해를 건너 희망을 안고 세계로 도약하는 외면적 표현을 춤만이 아닌 연기적인 요소를 가미해, 마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1시간 남짓 이어지는 공연은 문헌자료인 궁중무용무보 ‘학, 연화대, 처용무 합설’에 등장하는 춤의 형식을 중심으로 ‘희망’과 ‘화합 처용무’ ‘도약-처용왕자! 동해바다를 건너다’ 등 총 3개 장으로 구성한다.
1장 희망에서는 처용이 용왕과 함께 등장하는 신화적인 장면의 의미를 재조명한 ‘용춤’을, 2장 화합 처용무에서는 처용이 자기 아내가 역신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도 차분히 역신을 물리치기 위한 ‘벽사와 관용의 춤’을 선보인다. 마지막 ‘도약-처용왕자! 동해바다를 건너다’는 희망과 화합으로 관용을 베풀고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며 세계로 도약하는 처용 모습을 춤사위로 표현한다.
김외섭 대표는 “지난 6월에 열린 창작댄싱드라마 공연엔 자리가 없어 돌아간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만석을 이뤘다.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지역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우수한 무용수가 울산에서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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