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누구나 함부로’, “유수의 미술관서 받았던 감동, 관람객들과 나누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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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누구나 함부로’, “유수의 미술관서 받았던 감동, 관람객들과 나누고 싶어”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0.01.06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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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진 경상일보 문화부장

미술관 취재현장 소개

뉴욕미술관·후쿠오카뮤지엄 등

국내외 전시장 사진 30점 선봬
▲ 본보 문화부장 홍영진 기자의 첫 사진전 ‘누구나 함부로’가 울산 북구 문화쉼터 몽돌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대구미술관 ‘알렉스 카츠’.
본보 문화부장 홍영진 기자의 첫 사진전 ‘누구나 함부로’가 울산 북구 문화쉼터 몽돌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랜 세월 지역일간 문화부기자로 일하며 현장에서 보고 느낀 감성을 신문기사가 아닌 사진예술로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 3일 시작한 전시에는 홍 기자가 직접 찍은 국내외 문화 현장들이 소개된다. 전시 사진은 약 30여 점이다.

홍 기자는 지난 수년간 시각예술과 미술관 분야를 취재 해 왔다. 그런만큼 소개되는 사진 속에는 미술관 장면이 많다. 현대미술의 메카 뉴욕현대미술관, 수년간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재개장한 후쿠오카아트뮤지엄, 아시아권 미술창구로 급성장한 상하이의 갤러리오브아트를 보여준다. 시각예술 영역의 연장선에서 파리 에펠탑의 화려한 조명빛과 베를린 장벽(이스트사이드갤러리)의 벽화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웅장한 건축물을 보여주는 전시는 아니다. 카메라의 시선은 언제나 실내외의 작품과 이를 감상하는 관람객에 포인트를 둔다. 자유로운 포즈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미술품과 어울리는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미술관’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지루하다며 손사래부터 치는 아이들 혹은 어른들에게 미술관 방문이 예상외로 재미있고 꽤 그럴듯한 문화생활 임을 알려 주고자 한다.

유명 작가의 미술작품을 정면에서 응시하는 각도로 찍은 사진도 있다. 전시장에서 받았던 감흥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간접적으로나마 그 날 그 공간의 감동을 경험한 관람객이 향후에는 좀더 편안하게 미술관을 찾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개인전이라는 타이틀은 부담입니다.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전시공간인 ‘몽돌’ 역시 비슷한 취지로 운영되는 공간이니, 누구나 지나는길 편안하게 들렀으면 합니다. 문화도시는 ‘누구나 함부로’ 예술에 도전할 때 가능합니다. 앞으로 저같은 초보자가 부쩍 늘어나면 좋겠습니다.’-작가의말

홍영진 기자와의 만남이 10일 오후 2시 마련된다. 전시는 31일까지. 월요일·공휴일 휴관.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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