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주니어보드란 대리급 이하의 하위 직급자 중 1980~2000년대 출생한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회의체다. MZ주니어보드는 상향식 의사소통을 활성화하고 창의적이고 뛰어난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날 출범식에서 MZ주니어보드는 ‘우리의 가치 선언문’을 공표하고, ‘문화예술행정기관 소속 직원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모든 직원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재단의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제언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아울러 상위 직급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가하지 말고, 사생활 존중과 함께 업무외 지시를 하지 않고, 심리적 안전거리를 지켜 달라’며 존중을 당부했다.
울산문화재단은 이날 출범에 앞서 지난 5월 대리급 이하 직원 12명으로 MZ주니어보드 1기를 구성했다. MZ주니어보드는 모두 소통하고 존중합시다(모두 ‘소중’합시다)라는 슬로건으로 조직문화 혁신, 일하는 방식 개선, 소통과 공감을 목표로 매월 자체 회의기구인 ‘어쩔대리? 저쩔주임?’에서 회의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제언과 우수한 다른 기관 사례를 적극적으로 학습해 운영지휘부에 건의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매월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제안 캠페인 ‘할말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신조어)을 진행하는 등 신선한 조직문화 도입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김정배 대표이사는 “젊은 직원들의 참신한 생각을 가감 없이 받아들여 수평적 의사소통 체계를 유지하고 건강한 조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MZ주니어보드가 계속 성장해 지역에서 우수한 조직문화조성 사례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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