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의 계획은.
“국회의원의 경우 당헌·당규에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사실 관례적으로 현역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게 된다. 울산 북구가 행정구역으로 탄생한 지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북구의 발전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디고 아직까지도 도시인프라 역시 매우 부족하다. 지금 추진되고 있는 도시외곽순환도로나 농소-외동 도로건설, 북울산역의 향후 계획, 강동권 개발 등 주민들의 주요 숙원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중앙에서의 활발한 활동이 필요한 만큼 원내 지역위원장으로 우리 지역의 차질없는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6·1지방선거 패배의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선거에서 패배의 원인을 단정적으로 무엇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보면 결국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민 여러분은 새로운 정권에 힘을 실어주고 안정적인 정권운영을 선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야당으로서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권견제와 정치적 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울산지역의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면.
“위기일수록 더 단합하고 더 반성하고 더 노력해 나가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역 주민들의 불편한 사안을 챙기고 여당이 된 국민의힘을 견제하는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나아가 국민들의, 주민의 목소리를 더 가까운 곳에서 듣고 더 큰 변화와 혁신으로 마음을 얻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새로운 시작이라는 반성과 각오로 다시 시작해야한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민생속에서 부대끼며 뛰어다니는 완벽히 새로운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차기총선 출마의향은.
“윤석열 정부가 집권하고 민생물가는 치솟고 있고 금리인상으로 인한 가계부채 등으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다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도 심상치 않은데 국민들 사이에서 각자도생(各自圖生)해야 한다고 할 만큼 대응에도 미온적이다. 정부의 실패는 오롯이 국민들의 피해로 돌아가게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울산지역 지방권력의 커다란 변화로 정책들도 함께 변화하겠지만 정치와 행정의 목적과 나아가야 할 가장 중요한 방향은 민생안정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더욱 성숙한 정당, 성숙한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 지난 5년 동안 여당으로, 그리고 민선 7기 울산의 행정을 이끌어 오던 민주당도 국민과 울산시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부분은 협치하고 견제해야 될 부분은 견제하면서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당으로 발상의 전환과 함께 근본적인 점검을 해나갈 생각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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