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도시인줄 알았는데…울산도 ‘고령사회’ 진입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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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도시인줄 알았는데…울산도 ‘고령사회’ 진입 코앞
  • 권지혜
  • 승인 2022.07.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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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탈울산 행렬에 ‘젊은 도시’ 울산도 고령사회 진입을 코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울산지역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3.5%다. 고령인구 비중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고령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울산의 경우, 사실상 고령사회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 방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울산의 총인구는 112만1000명으로 전년(113만5000명)보다 1.3%(-1만4000명) 감소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3.5%), 경기(1.0%), 인천(0.4%), 제주(0.3%), 강원(0.0%)을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했으며, 울산의 인구 감소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5만1000명으로 전년(14만1000명) 대비 1만명 증가했다.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4%에서 13.5%로 1.1%p 올랐다. 이같은 속도라면 올해는 울산도 고령사회(고령인구 14% 이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년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는 18.4로 전년(16.8) 대비 1.6 올랐으며, 생산연령인구는 82만1000명으로 전년(84만명) 대비 2.3%(-19만명) 감소했다.

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을 의미하는 울산의 노령화지수는 101.4로 전국에서 세종(49.9) 다음으로 낮았다. 특히 울산 북구의 경우 52.1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았다.

지난해 기준 울산지역 전체 가구수는 46만 가구로 전년(45만3000가구) 대비 1.6%(+7000가구) 증가했다. 울산의 가구 수 증가율은 서울(1.6%), 대구(1.6%)와 함께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울산 전체 가구 중 1인가구는 29.5%로 전년(27.7%) 대비 1.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1인가구 비중은 33.4%로, 울산이 경기(27.6%)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1인가구 비중이 낮은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전체 주택수는 39만7000호로 전년(39만5000호) 대비 0.6%(+2000호)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평균 주택 증가율은 1.5%로 울산의 주택 증가율이 부산(0.5%)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게 집계됐다.

한편 우리나라 총인구는 517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000명(-0.2%) 감소했다. 총인구가 감소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센서스 집계가 시작된 이래 72년 만에 처음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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