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레이스 97그룹 단일화 최대 관심
상태바
민주 당권레이스 97그룹 단일화 최대 관심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8.0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이 3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시민 토크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31일 대구시당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강훈식 의원이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8·2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본선이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이런 가운데 이번 레이스의 최대 변수인 박용진·강훈식 후보의 단일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야권에 따르면 3파전이 다시 1대1 양자대결 구도로 재편되면 ‘어대명’(어차피 당 대표는 이재명)으로 불리는 대세론에 균열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는 게 비이재명계 측의 시각이다.

변화를 바라는 여론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이에 부응하는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단일화는 전대 판을 흔들 만한 ‘핫이슈’라는 것이다.

컷오프(예비경선) 후 전화통화로 단일화 논의를 시작하자고 한 두 후보는 지난 30일 만찬을 함께하며 단일화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같은 모습에 일각에선 조만간 깜짝 단일화 합의가 발표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설사 당장 단일후보를 정하기는 어렵다 하더라도 시한을 정한 다음 ‘그 이전까지 단일화를 마친다’는 식의 합의는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낙관론과는 반대로 당내에선 양측의 단일화 논의가 진전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이번 전대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박 후보는 대선후보 경선까지 치렀던 만큼 전대를 통해 대권 주자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하겠지만, 강 후보는 이번 지도부 도전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런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했다.

박 후보는 그간 쌓아놓은 인지도를 배경으로 단일화에 한층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민심과 당심이 담기기만 하면 방식은 저에게 좀 불리하더라도 수용하겠다. 단일화는 권리당원 40%를 제외한 나머지 60%가 참여할 유인을 만들어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강 후보는 같은 시각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만찬 회동은 미래연대와 비전 경쟁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읽어주시는 게 더 중요하다”며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국민이 97세대에게 바라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시간표까지 제시하며 단일화 속도전을 요구한 박 후보와는 온도차를 드러낸 것이다. 김두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