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울산문화사랑회가 21번째 ‘칠석날 한마당’을 연다.
울산문화사랑회가 주관하는 올해 칠석날 한마당은 오는 4일 울산 남구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남구문화원 갤러리숲에서 ‘찻사발 특별전’으로 시작해 울산예절차문화진흥원이 마련한 전통차 나누기, 칠설날 한마당 기념식, 축하공연 등으로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참여 인원은 문화예술계 활동하는 5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전통차 나누기와 헌공다례에는 예명다례원, 한마음다례원, 한국차문화협회울산지부, 울산다례원, 예다원 오성다도연구회, 정련다례원, 삼다행다례원 등 7개 다도회가 참여한다.
축하공연은 김민진씨와 울산팬플룻사랑회가 팬플루트를 연주하고, 울산학춤보존회가 울산학춤, 김외섭무용단이 견우직녀의 칠석날 만남의 춤, 고인숙국악단이 국악 공연 등으로 꾸민다.
찻사발 특별전은 한국 1세대 도공 좌봉 김응한 선생을 추모하는 전시로 열린다. 전시에는 김응한 선생이 제작한 찻사발 30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진길(울산예총 고문) 칠석날 한마당 추진위원장은 “1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는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을 기리는 날인 칠월칠석에는 서가의 책을 꺼내 햇볕에 말려 습기를 제거하고, 우물을 깨끗이 청소하고 가족의 무병장수와 평안을 비는 풍습이 있었다”며 “코로나로 인해 문화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아름다운 이날 시민 모두 견우와 직녀가 되어 전통문화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