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날려줄 오싹한 공포체험으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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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날려줄 오싹한 공포체험으로 초대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8.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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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가 오는 12일~15일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과 대숲 산책로 일원에서 ‘제15회 울산시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를 연다. 사진은 지난 행사 장면.

움직이지 않아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여름,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시원함을 전할 공포 체험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제15회 울산시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

코로나로 활동이 뜸했던 울산 태화강 대숲을 떠도는 오싹한 귀신들이 다시 나타난다.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전명수)가 준비한 ‘제15회 울산시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동안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과 대숲 산책로 일원에서 열린다.

코로나 확산으로 지난해 행사가 열리지 않은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올해는 더 강력한 공포를 느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축제는 12일 오후 7시 긴장을 풀 수 있도록 현악 4중주, 밸리댄스, 루팡매직 마술쇼 등 납량과 다소 거리가 먼 공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해외 거리공연에서 마임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to-r-mansion’팀을 초청해 ‘두근두근 쇼’를 선보이고, 공포 영화 목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곤지암’도 상영한다. 또 13일에는 울산시국악관현악단의 국악 연주와 극단 울산씨어터예술단의 연극 ‘나에게 온 달 그리고 도깨비’, 14일에는 오성밴드의 음악과 공연제작소 마당의 연극 ‘변사또 납시오!’, 마지막 15일에는 비아이댄스팀과 극단 하얀코끼리의 연극 ‘유품’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호러트레킹은 약 250m, 7코스 구간으로 진행된다. 구간별로 각각의 테마에 맞는 구조물과 특수 효과가 설치되며, 언제 나타날지 모를 귀신들이 극강의 공포를 선사한다. 운영시간은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다.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30분 단위로 300명이 이용하도록 했다. 1일 7회 운영으로 나흘 동안 8400명이 관람할 수 있다. 티켓은 울산연극협회 홈페이지에서 1회당 200매, 현장에서 1회당 1000매씩 판매한다. 가격은 3000원이다.

전명수 울산연극협회장은 “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는 단순한 공포감을 느끼는 체험 시설들과 달리 문화예술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콘텐츠다. 공포영화 포토존, 호러 페이스 페인팅, 귀신 의상 체험 등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 장생포 한여름 밤의 호러 페스티벌

울산 남구는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에 앞서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일원에서 ‘2022 장생포 한여름 밤의 호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기존 공포체험에 페스티벌적인 요소를 더해 ‘장생포 호러 나이트클럽 콘서트’를 콘셉트로 무대공연도 진행한다. 이 무대에는 MC 박진희, DJ 로이, 카이크루, 락킹댄스팀, 딴따라패밀리, 브랜뉴걸 등이 출연한다. 13~14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화려한 조명과 클럽 같은 사운드가 야외 공간에서 펼쳐진다. 여기에 귀신 분장으로 관람객에게 접근하는 호러 퍼포먼스도 마련한다.

‘2022 장생포 한여름 밤의 호러 페스티벌’은 지난달 10일 동안의 사전접수 기간 2만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꺼운 마니아층이 나왔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서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포체험도 하고 호러DJ와 댄스팀 공연도 즐기면서 잊을 수 없는 뜨거운 여름밤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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