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계속되는 폭염, 지금은 취약계층 보호에 주력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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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계속되는 폭염, 지금은 취약계층 보호에 주력할 때
  • 경상일보
  • 승인 2022.08.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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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0℃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상순(1~10일) 전국 평균기온이 50년 만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폭염이 지속되면 각종 온열질환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특히 제조업 도시인 울산의 경우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고령층을 위한 특별한 대책도 필요하다. 한낮 기온이 계속 올라가면 혼자 사는 노인들은 언제 어디서 쓰러질지 모른다.

기상청에 따르면 울산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대야가 지속됐다. 지난 1일에는 최저기온이 26.8℃를 기록했으며 앞으로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4일의 경우 폭염경보가 내려져 시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폭염이 계속되자 울산지역 각 지자체들은 야외무더위쉼터에 생수냉장고를 가동하는가 하면 열지도를 제작해 주민들에게 배부하는 등 무더위를 식히는데 총력을 기울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주요 공원과 관광지에 양심양산 대여소를 운영하고 있다. 울산에는 현재 870곳의 무더위쉼터가 지정돼 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5년(2017~2021년)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만395명(추정사망자 99명 포함)으로, 연평균 207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상청의 ‘2022년 7월 기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25.9℃로 평년(1991~2020년 관측 자료의 평균)보다 1.3℃ 높았다. 지난달 상순 전국 평균기온은 27.1℃, 최고기온은 32.0℃로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공사장의 야외근로자, 논밭에서 일하는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등이다. 뿐만 아니라 작업 특성상 실내에서도 냉방기를 켜지 못한 채 일하는 작업자들도 주의해야 한다. 근로자들은 한낮 시간대 일을 중단하고 휴식해야 하며, 고령의 노인들은 논밭 일을 하지 않도록 가족들이 보살펴야 한다.

또 주거환경이 열악하여 선풍기 하나에 의지하거나 이조차 켜지 못하는 등 위험 상황에 노출된 독거노인들도 많다. 냉방 제품 제공, 무더위 쉼터 등에 대한 안내와 이용 편의 제공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당뇨, 심혈관계 질환자 등은 더욱 폭염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 5년간 온열질환 응급실 사망자 중 절반이 70대 이상이라는 통계도 있는만큼 가족과 당국은 노령층에 대해 각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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