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 ‘오감도’ 전시 10월10일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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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 ‘오감도’ 전시 10월10일까지 연장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8.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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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두 작가의 미디어아트 신작 ‘오감도’.
울산시립미술관(관장 서진석)은 정연두의 신작 ‘오감도(烏瞰圖)’ 전시를 오는 10월10일까지 연장한다.

정 작가의 오감도는 울산시립미술관의 실감영상 체험 전용관(XR랩) 두 번째 전시다.

국내 국공립미술관 최초로 개설한 실감영상 체험 전용관에서 ‘서서 관람하는 극장(standing theater)’ 형식으로 그동안 맛보지 못한 색다른 울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정 작가는 이상 시인의 시 ‘오감도’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만들었다. 까마귀는 울산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성가신 방문자일 수 있지만, 까마귀의 관점에서 울산은 자기들의 집이나 마찬가지다. 이에 ‘까마귀의 시선으로 본 세상’을 담았다.

15분 분량의 오감도에는 거리, 공장, 상점, 하늘, 강, 바다 등 오롯이 울산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담겨있다. 울산의 풍경이 천장과 바닥, 4면 벽면 가득 영상으로 펼쳐진다. 수백 마리 까마귀떼가 하늘을 가득 메운 장관, 햇살이 태화강 물결 위로 일제히 부서지는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장면, 정결하고 단아한 푸른 대나무숲 풍경, 현대자동차 노동자들의 퇴근길 전경이 극적으로 그려지며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울산의 근로자와 산업, 생태 환경 등을 까마귀떼의 시선으로 그려내 평론가, 작가 등 전문가의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많은 관람객도 전시장을 방문해 연장 전시를 결정했다.

미디어 아티스트 정 작가는 “2012년부터 울산의 까마귀떼를 보고 예술적 영감을 받아오던 차에 울산시립미술관 개관 소식을 듣고 개관을 기념해 작품을 제작했다”고 오감도의 제작배경을 밝혔다. 정연두 작가는 서울대 조소과와 영국 골드스미스 칼리지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퍼포먼스가 직·간접적으로 등장하는 사진, 영상 등 미디어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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