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문학관 수강생들 등단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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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문학관 수강생들 등단 잇따라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8.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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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모씨
▲ 김영모씨

오영수문학관에서 운영하는 문학강좌 ‘난계창작교실’ 수강생들의 등단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오영수문학관(관장 이연옥)은 7일 ‘난계창작교실’ 수강생 김영모, 서인교, 김홍유씨가 전국 문예지 수필과 시 부문에서 당선돼 작가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첫 당선 소식을 전한 김영모(수필 강좌)씨는 계간문예지 <시에>가 운영하는 ‘2022년 시에 수필 신인상’에 문어를 유달리 좋아하는 안동 사람들의 선비문화를 재치 있게 담은 수필 ‘문어’로 수필가로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단(임헌영 문학평론가·양문규 시인·김창식 수필가)은 “근래 보기 드문 해학 수필의 전형”이라며 “유머와 재치가 곳곳에 배어 읽을수록 감칠맛 나고, 문어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서사의 전개가 뛰어나다”고 평했다.

▲ 서인교씨
▲ 서인교씨

서인교(시 강좌)씨도 동시 ‘오늘’로 ‘제162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에 당선됐다. 동시 ‘오늘’은 택배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요즘, 어제가 택배로 보내준 선물이 ‘오늘’이라는 상상력으로 빚은 작품이다.

정두리 심사위원은 “신인의 글이 주는 참신함과 시에 다가서려는 노력을 먼저 눈여겨 봤다”며 “일흔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동시다운 상상력이 신선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난계사랑문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홍유(시 강좌)씨도 <시조정신> ‘2022년 상반기호 신인상’에 시조 ‘작천정 통신’과 ‘동백꽃 필 때’로 수상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 김홍유씨
▲ 김홍유씨

심사위원단(유성호·방민호·한분옥·박명숙)은 “유려한 리듬과 감각의 이미지를 적절히 배치하고 살려내면서, 문학적 깊이와 공감대를 극대화한 창법이 예사롭지 않다”며 “두 편 모두 운율과 감각의 섬세한 미학적 서정을 넘나들면서 내면세계를 형상화하는 미더운 작품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연옥 오영수문학관 관장은 “난계창작교실을 개설한 지 7년에 이르기까지 신춘문예 당선을 비롯해 30여 명이 문단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오영수 선생의 문학정신을 잇기 위해 애쓰는 강사진과 수강생들의 노고와 열정이 맺은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영수문학관 ‘난계창작교실’은 시민에게 제대로 된 문학 수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수필, 시, 소설 등 3개 강좌를 1년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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