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대학원 임혜원(지질환경과학 전공)씨는 석사학위 논문으로 ‘백악기 경상분지 울산지괴 내 지질구조와 변형사’를 통해 이곳 습곡 구조의 지질학적 가치를 밝혀냈다.
임씨는 논문에서 국수천 습곡이 백악기에 쌓인 퇴적층의 압축력을 받아 휘어진 결과로 낮은 온도, 압력을 가지는 지표 근처의 상부 지각에서 형성된 것으로 해석했다. 또 퇴적과 동시에 만들어지는 퇴적구조와 퇴적 이후의 변형구조가 뚜렷하게 함께 관찰되고 있어 울산지역의 백악기 퇴적분지의 존재와 이후 변형사를 연구하는데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주장했다.
또 국수천 습곡 주변은 습곡 작용에 수반된 역단층이 있어, 국수천이 퇴적분지의 형성, 압축력에 의한 퇴적층의 변형, 마그마의 관입으로 이어지는 지각의 진화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장소로 밝혔다.
임혜원씨는 “국수천은 우리나라 백악기 퇴적암 내에 흔치 않은 전형적인 습곡과 이에 수반된 역단층, 여러 지질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어 다양한 지질구조를 직접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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