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낸 尹대통령 8일 업무 복귀, 지지율 급락 속 민생행보 강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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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끝낸 尹대통령 8일 업무 복귀, 지지율 급락 속 민생행보 강화 전망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8.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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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마치고 8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휴가기간 20%대까지 떨어진 국정지지도를 받아든 윤 대통령이 이전과는 다른 태도와 기조로 국면 전환을 시도할지, 국정 구상의 결과물에 정치권과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7일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다양한 이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 거기에 본인 철학을 담아 복귀를 잘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우선 윤 대통령 복귀 첫날 오전에 있을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형식에 변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경호처장이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현관에 직접 나와 대변인실 관계자들과 윤 대통령 동선을 미리 점검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휴가 후 일성에서 어디에 방점을 찍느냐에 따라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의 주안점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고통받는 민생 경제를 보듬는 일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국민이 공감할 만한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경제난 극복을 최우선 당면 과제로 설정하고, 서민이나 취약 계층의 생활고를 경감하기 위한 정책에 주력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 기본 방침이기도 하다. 특히 윤 대통령은 가급적 광역자치단체보다는 기초자치단체를 찾아 서민들이 피부로 와닿는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집권 초기 국정 운영 방향을 한 번 더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각 분야 참모들로부터 필요한 핵심 키워드를 취합한 상태로, 이번 주 초반 전체적인 독회를 거쳐 경축사 내용을 가다듬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다.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복권이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처분 등을 놓고 여러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절 이틀 뒤인 17일께 취임 100일 행사는 대대적으로 열지 않을 전망이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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