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그린벨트 해제로 재도약 모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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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그린벨트 해제로 재도약 모색하나
  • 이형중
  • 승인 2022.08.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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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명호 국회의원은 8일 울산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을 만나 울산 동구 동부·서부회관 정상화와 남목고개 그린벨트 해제 등 동구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했다.
민선 8기 김두겸 울산시장의 주요 공약인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울산시가 강력한 행정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동구지역의 숙원사업을 그린벨트 헤제 등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자는 제안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 권명호(울산동구) 의원은 8일 울산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을 만나 울산 동구 동부·서부회관 정상화와 남목고개 그린벨트 해제 등 동구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하고 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권명호 의원은 “조선산업 불황과 교육, 문화인프라 부족 등 다양한 이유와 함께 더 이상 개발할 곳이 없는 동구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2016년 18만명을 바라보던 동구의 인구는 2017년부터 점차 감소하기 시작해 2022년 현재 15만명까지 감소해 인구절벽의 위기에 봉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동구지역의 그린벨트 해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권 의원은 “울산 동구는 총면적 36.07㎢로 울산시 5개 구군 중 가장 적으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차지하는 비율은 12.86㎢로 35.69%에 달한다”면서 “울산시의 그린벨트 면적비율인 25.39% 보다 10% 정도 상회하고 있는 만큼 동구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서는 그린벨트 해제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고, 주거지역과 가장 인접해 있는 남목고개 인근이 우선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권 의원은 현대중공업이 동구주민의 복지를 위해 건립한 동부회관과 서부회관이 조선산업 장기불황에 따른 수주부진으로 현대중공업이 경영위기를 맞아 운영이 중단된 것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권 의원은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현대중공업의 활황기에는 기업이 지역사회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에 동구에는 다양한 문화인프라가 조성될 수 있었지만 역설적이게도,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울산의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동구는 오랜기간 동안 울산시의 관심에서는 멀어져 있고 유일한 복지시설인 동부·서부회관도 현대중공업 경영위기로 운영이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울산시가 현재 운영이 중단된 동부·서부회관을 최우선적으로 정상화해 문화·체육시설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조선산업의 침체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과 상실감에 공감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 동구의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건의된 사업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살펴보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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