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생초, 이전 신축 본격화…4월 교육부 투자심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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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생초, 이전 신축 본격화…4월 교육부 투자심사 신청
  • 김봉출 기자
  • 승인 2020.01.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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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서생초서 10분 거리 부지규모 비슷
개축 아닌 이전으로 교육부 지원 난항
예산 200억 전망 지자체 등에 협조요청

건물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울산시 울주군 서생초등학교를 학교 인근 새로운 부지로 이전해 신축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전 신축에는 예산 2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돼 울산시교육청은 지자체, 한수원, 서생면발전협의회 등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생초 이전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4월 교육부 정기 중앙투자심사에 이전 신축 안건을 올릴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서생초 이전 부지로 학교와 10분 거리에 있는 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부지 규모는 1만3000㎡로 현 서생초 부지와 비슷하다.

서생초는 지난 2월 안전진단에서 건물 2개동(본관·후관)을 조사한 결과 건물 기둥 등이 구조적으로 내력이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현 자리에서 개축을 추진했지만, 학부모들이 학교 시설 노후화와 도로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 학교부지로 침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전 신축 방안을 교육청 등에 건의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9학급 규모인 교사를 오는 2023년 12학급 규모로 이전 신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서생초 이전 신축에 건축비와 부지 매입비 등 대략 2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세를 감안해 현 학교의 부지를 매각하면 50억원을 충당할 수 있지만, 나머지 150억원은 자체 예산을 들여야 한다.

교육부는 현 자리에서 개축하면 예산을 지원할 수 있지만, 이전 신축에는 예산 지원이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와 교직원 대다수가 개축보다는 이전 신축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현 부지의 입지 조건 등을 고려하면 이전 신축을 하는 것이 맞지만,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상황이어서 지자체 등에 예산 지원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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