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배)은 11일부터 ‘문화파출소 울산남부’를 소규모로 대관이 가능한 시민 문화공간으로 개편해 운영에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찰청이 협력해 조성한 문화파출소는 기존 경찰서가 운영 중인 치안센터의 치안 기능과 더불어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과 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상 2층, 별관 1층 규모의 ‘문화파출소 울산남부’도 지역의 크고 작은 치안을 도맡았던 남부경찰서 야음지구대 신선치안센터(울산 남구 중앙로 25)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지난 2016년 울산지역 첫 문화파출소로 문을 열고, ‘힐링’ ‘안심’ ‘행복’ 등 세 가지 콘셉트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울산문화재단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올해부터는 ‘문화파출소 울산남부’를 인근 수암·야음동 주민을 위한 주민 중심형 문화공간으로 확대한다. 주민들이 문화파출소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LED 조명 간판을 밝히고, 지역 문화예술 소식 알림판 등을 만들어 문화 행사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 지역 주민이 오가며 쉴 수 있도록 벤치와 펜스를 설치해 문화쉼터도 조성했다.
특히 기존 교육 공간인 별관을 지역 주민들이 문화 활동을 위한 회의와 모임을 할 수 있는 ‘주민문화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민문화공간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울산 시민이면 누구나 울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대관 신청하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파출소 울산남부를 주민이 편하고 친근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포털 플랫폼을 이용한 이색적인 홍보도 준비 중”이라며 “문화파출소가 주민들에게 소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써 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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