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국토조사 보고서’와 ‘국토조사 국토지표 정보’를 10일 발표했다. 이 자료들은 인구, 사회, 토지, 경제, 생활, 복지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별 통계를 지표로 나타낸 것이다.
지난해 시·도별 인구과소지역(전 국토를 500m×500m의 격자로 나눈 범위 안에 거주인구가 5명 이하인 곳) 비율은 국토의 14.3%로 2020년(14.1%)에 비해 0.2%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76%로 가장 적었으며 강원도가 38.1%로 가장 높았다.
울산의 인구과소지역 비율은 25.78%로 17개 시·도 가운데 8번째로 높았다. 서울이 3.76%로 가장 낮았고, 인천(14.09%), 경기(18.20%), 광주(18.26%) 등 순으로 낮았다. 울산의 비율은 지난 2018년 25.87%를 기록한 후 2019년 26.01%, 2020년에는 26.06%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 3년만에 감소했다.
반면 경남은 31.97%로 2020년(31.30%)보다 늘었다.
시·군·구별로는 경북 봉화군이 전체 면적의 49.89%가 5인 이하 인구가 거주하고 있어 인구과소지역이 가장 많았다. 인구과소지역 비율이 40%를 넘는 전국 기초지자체는 23곳이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함양군(40.61%)이 포함됐다.
전기차 충전소 이용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거리(접근성)는 전국 평균 3.99㎞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서울(920m), 제주(1.01㎞), 광주(1.60㎞), 대구(1.78㎞), 인천(1.94㎞), 부산(1.96㎞), 울산(2.8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울산은 17개 시·도 가운데 9번째였고, 특히 7대 특·광역시 중 울산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올 2분기까지 울산에 등록된 전기차가 4181대에 향후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운전자 편의를 위해 시가 충전시설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과 경남의 전기차 충전소 평균 접근거리는 각각 1.96㎞, 4.03㎞였다.
국토조사 보고서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 정보플랫폼’을 통해 내려 받거나 e-book으로 열람할 수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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