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요 성수품값 작년 수준으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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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요 성수품값 작년 수준으로 낮춘다
  • 이형중
  • 승인 2022.08.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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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과일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배추·무·돼지고기·명태 등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작년 추석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성수품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규모인 평시 대비 1.4배로 늘리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도 역대 최대 규모로 풀기로 했다. 명절 기간 중 신종코로나 방역 관리 차원에선 검사·진료·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올해 추석 기간 중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작년 추석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을 현재 수준보다 7.1% 낮추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대 성수품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규모인 23만t(평시 대비 1.4배)으로 늘리기로 했다. 배추·무·양파·마늘 등 농산물은 정부 비축분을 방출하고 긴급수입 조처를 하는 등 방식으로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감자·변성전분에는 연말까지 0%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식용유·밀가루 등에 대한 상시 시장점검체계를 구축한다.

소·돼지고기 등은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고 도축 수수료(마리당 한우 10만원·돼지 1만원)를 지원한다. 명태·고등어 등 수산물은 비축물량을 전량 방출하기로 했다.

20대 성수품을 중심으로 할인쿠폰을 총 650억원 어치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공급량 대비 1.8배로 역대 최대 규모다. 쿠폰의 할인율은 20~30%다. 1인당 사용 한도는 기존 1만원(전통시장·직매장 2만원)에서 2만~4만원으로 늘어난다.

전통시장·직매장 할인한도는 3만원, 제로페이 선할인 구매를 통한 수산물 할인한도는 4만원이다. 이 한도는 할인행사별로 적용되며, 행사업체와 기간 등이 다르면 중복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할인쿠폰, 대형마트·농협 자체 할인 등을 통해 배추·무·양파·마늘·감자 등 채소류는 30~40%, 한우·한돈은 20~30%, 명태·고등어·오징어 및 포장회(광어·우럭)는 최대 50% 할인한다.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전, 우체국쇼핑 추석 선물대전 등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정부는 물가 안정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20개 품목의 수급·가격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불안 조짐을 포착할 경우 즉시 보완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영화관·숙박업소·공연장·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방역 상황을 특별점검하고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도 우선 시행한다. 가까운 동네 병·의원 한 곳에서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진료기관’도 운영한다. 석현주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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