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동남권 지명직 최고위원 하마평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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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동남권 지명직 최고위원 하마평 무성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8.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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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출신 재선 이상헌(북구) 의원과 경남출신 재선 김두관(양산시 을) 의원이 오는 28일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지도체제’ 출범시 동남권 지명직 최고위원 유력 후보군에 올라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특히 이재명 지도부가 동남권(울산·부산·경남) 의원 가운데 벌써부터 지명직 최고위원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배경은 상대적으로 여권의 정치적 텃밭인데다, 수도권 출신인 이재명 대표체제에서 ‘동진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읽혀진다.

또한 오는 2024년 4월께로 예고된 22대 총선의 동남권 교두보와도 관련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은 2명이며 선출직 최고위원은 5명이다.

민주당 등 야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8·28 정당대회 당대표 경선이 열흘 남짓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실상 이재명후보가 압도적 당선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 가운데 1명에 대해 울산출신 이상헌, 경남출신 김두관 의원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있다”고 기류를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러한 관측은 이재명 후보가 직접 언급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은 뒤 “당 주변에서 회자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당원들도 물밑에서 공감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울산 유일 야당으로 20, 21대 국회 재선인 이상헌 의원은 시당위원장을 직전까지 연이어 역임했다. 또한 국회 상임위 등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은 물론 폭넓은 정치력을 겸비한 것으로 당안팎에서 평가하고 있다.

한편 8·13 동남권 경선결과, 울산은 이재명 후보가 77.61%를 받아 압도적 1위를 한데 이어 박용진 후보 18.4% 2위, 강훈식 후보 3.9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후보는 울산·부산·경남 전체 75% 안팎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전국 순회경선 일정이 반환점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이 후보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대명)’으로 불리는 대세론을 입증하며 독주체제를 구축한 양상이다.

부산에서도 이 후보가 73.69%를 얻어 1위를 달렸고, 박 후보는 21.93%, 강 후보는 4.38%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경남에서 진행된 경선에서도 이 후보가 75.53%를 얻었고, 박 후보는 20.06%, 강 후보는 4.41%를 받았다.

이날까지 치러진 전국 순회경선의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가 74.59%, 박 후보 20.70%, 강 후보 4.71%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14일 대전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 12개 시도 누적 득표율 73.28%를 기록했다고 도종환 중앙당 선관위원장이 발표했다.

박용진 후보가 누적 득표율 19.90%, 강훈식 후보가 6.83%를 각각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강훈식 후보가 15일 중도사퇴, 당권경쟁은 이재명·박용진 후보의 2파전으로 재편됐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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