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한일관계 개선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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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한일관계 개선의지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8.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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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경림 광복희 울산지부장, 김기환 시의회 의장, 노옥희 교육감, 박성민 국회의원, 김영길 중구청장. 서동욱 남구청장, 이순걸 울주군수,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광복절 77주년을 맞은 15일 정부와 울산시 등은 경축행사를 갖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관련기사 3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77주년 경축사를 통해 “한일관계의 포괄적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히고 (일본과의) 경제, 안보, 사회, 문화에 걸친 폭넓은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북한 비핵화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세계 지속가능한 평화에 필수적”이라고 밝힌데 이어 ‘담대한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윤 대통령의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 공식화는 박근혜·문재인 정권 등 연이어 경색된 한일 관계의 개선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일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항일 독립운동과 관련해 “3·1 독립선언과 상해 임시정부 헌장, 그리고 매헌 윤봉길 선생의 독립정신에서 보는 바 같이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전체주의 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은 결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은 끝난 것이 아니다.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국가를 건국하는 과정, 자유민주주의의 토대인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이루는 과정, 이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과정을 통해 계속되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공산침략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신 분들, 진정한 자유의 경제적 토대를 만들기 위해 땀 흘리신 산업 역군과 지도자들, 제도적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해오신 분들”이라고 언급하며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독립운동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은 끊임없는 자유 추구의 과정으로서 현재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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