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 구성과 함께 시당과 지역조직 확대 및 활성화로 전열 재정비에 박차를 가한다. 당원 중심의 정당을 표방하며, 당원 결속력을 높이는 동시에 각종 지역현안에 대한 대응 수준을 높이는데 여야 모두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직전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한 국민의힘은 시당 조직의 내실화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새로운 시당 조직을 통해 조속히 선거패배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지지세를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6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최근 선출된 권명호 시당위원장 체제로 조직개편에 박차를 가한다. 핵심은 공보기능 확대 및 강화와 각종 위원회 활성화로 요약된다.
우선 대변인단을 대폭 확대한다. 이같은 조치는 정치적인 이슈나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한 시당차원의 대응능력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에서 비롯됐다.

기존 3명으로 구성된 시당 대변인단을 대변인과 부대변인 등 10명 정도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울산시당은 현재 울산시의원, 울산기초의원 등 선출직을 대상으로 대변인단 모집 절차를 밟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울산시당측은 “시당의 공보기능을 확대해 각종 현안에 대해 대응능력을 높이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면서 “시구의원들의 자발적 지원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또한 국힘 울산시당은 시당내 각종 위원회도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현재 시당 내 30여개의 위원회도 운영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특별위원회 구성도 구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도 새로운 이선호 시당위원장 중심으로 빠르게 조직정비가 예상된다. 이선호 신임 시당위원장은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당원과 함께, 시민과 함께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구체적인 시당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핵심은 ‘원내중심의 시당’ ‘당원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플랫폼 구성’ ‘시민과 당원이 함께하는 소통채널 구축’ ‘지역위원회 중심의 시당운영’ ‘사무처 및 상설위원회 등 시당 일하는 조직으로 변모’로 요약된다.
울산시당은 시의원, 기초의원 역량을 강화하고 의정활동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노동자·서민·중산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또 시당은 당내 토론과 초청토론 등을 통해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당의 역량을 강화시켜 나간다는 방안이다. 특히, 울산시당은 앞으로 지역위원회에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정당법 개정과 함께 지구당을 부활해 지역이 직접 중앙당과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어 실현여부가 주목된다.
이선호 시당위원장은 “시민의 편에서 일하는 정당으로 변모하겠다. 지역 시민단체 및 노동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겠다. 사무처 및 상설위원회 등 시당을 일하는 조직으로 변모시키겠다. 공모와 공정한 절차를 통해 충분한 자격을 갖춘 인재를 등용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