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 보건문제 확대된 역할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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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글로벌 보건문제 확대된 역할 희망”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8.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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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국회를 찾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이사장은 감염병 국제 공조와 관련해 “한국이 더 확대된 역할을 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80여명의 여야 의원들은 코로나 백신의 중요성과 감염병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 한국의 역할 확대에 관한 게이츠 이사장의 메시지를 경청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 및 미래 감염병 대응·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리더십’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한국의 과학기술을 통한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어 “한국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근본적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소아마비, 홍역과 같은 감염병 퇴치뿐 아니라 인류를 감염병으로부터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 건강 형평성 격차 해소, 중저소득 국가 내 감염병 퇴치 노력 지속을 위한 한국 정부와의 업무협약(MOU)을 위해 방한했다고 소개한 게이츠 이사장은 “글로벌 보건 위기인 지금은 저희 재단과 한국이 더욱 긴밀한 협력을 시작할 적기”라고 밝혔다.

게이츠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저희 재단이 지원하는 감염병혁신연합(CEPI)은 신종 감염병 발병 이후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덕분에 수백억 명이 목숨을 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글로벌 펀드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고, 한국은 선도적 역할을 학 적임자”라며 “견고한 백신 제조 역량, 혁신적 민간 부문, 연구개발(R&D) 전문성, 글로벌 바이오 제조 인력 등 한국은 코로나19와 진단 검사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 정부는 기타 감염병에 대응하고자 하는 다자주의, 글로벌 노력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고 지금까지의 성과는 굉장했다”며 “글로벌 보건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는데, 코백스(COVAX)에도 2억 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게이츠 이사장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환담한 후 오전 10시40분 연설을 위해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 입장했다. 상당수의 여야 의원들은 게이츠 이사장이 입장하자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김 의장의 환영사 이후 10시44분께 시작한 게이츠 이사장의 연설은 9분간 이어졌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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