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주호영 비대위’ 9명 구성해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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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주호영 비대위’ 9명 구성해 출범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8.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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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 국민의힘 ‘재건 사령탑’으로 이목이 집중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할 비대위원 인선이 16일 완료됐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다.이어 곧바로 소집된 상임전국위에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실시한 결과, 비대위원 임명안은 재적 인원 총 55명의 과반인 42명이 출석, 출석 인원의 과반(35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주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되는 비대위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현역의원 중에는 충청권 초선 엄태영 의원과 여성 비례대표 출신 전주혜 의원이 비대위원에 포함됐고, 서울지역 재선 의원 출신의 정양석 전 의원도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

원외 인사로는 지난 6·1 지방선거에 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기환 전 대검 수사관이 참여한다. 주 비대위원은 윤 대통령이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로 재직할 당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또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최재민(38) 강원도의회 의원, 변호사인 이소희(36) 세종시의회 의원이 1980년대생 ‘청년 비대위원’으로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충청, 강원과 호남 출신 인사들이 고르게 선정됐다. 또한 원내외 구성 비율을 보면 총 9명 가운데 전·현직 의원 6명, 원외 인사 3명이 포함됐다.

당 일각에서 당의 ‘비상 상황’에 책임이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연직 비대위원 배제 및 원내대표직 사퇴 요구가 나오기도 했으나, 이날 의총에서 권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표결에서 재신임을 받아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

서병수(부산진을) 전국위 의장은 이날 상임전국위에서 주 위원장이 지명한 비대위원 8인의 인선안이 가결됐다고 밝히면서 “이제 정식으로 비대위가 출범하게 됐다. 이 시각 이후에 과거의 최고위는 당헌당규에 따르면 해산되게 돼 있다”고 했다. 그는 “따라서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의 권한과 직위를 갖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또 사무총장에 충청 출신 3선의 박덕흠 의원을 내정했으며 비대위원들과 논의를 거쳐 공식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변인엔 강원출신 초선 박정하 의원, 비서실장에 경북출신 초선 정희용 의원을 각각 임명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한 비대위는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 하루 뒤인 오는 18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한편, 주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구성 완료 직후 첫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기에 대해 “당내외 의견을 들어본 결과는 정기국회를 끝내고 전대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상당히 압도적으로 많은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비대위 체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심리가 17일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비대위 체제를 비판하는 여론전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어서 비대위 출범 이후에도 한동안 당 내홍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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