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관련 질문엔 “다른 정치인 발언 논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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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관련 질문엔 “다른 정치인 발언 논평 안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8.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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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된 첫 공식 기자회견에선 논란이 증폭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입장에서부터 낮은 국정운영 지지율, 부산엑스포 유치, 노동문제와 관련된 입장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뒤 기자들과의 일문 일답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이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고, 또 지난해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 본 적이 없다는 점을 생각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실상 답변을 에둘러 비켜간 것으로 정치권은 분석했다.

또한 낮은 국정운영 지지율과 관련해선 “지지율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여러가지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국민의 관점에서 세밀하고 꼼꼼하게 따져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취임 후에 한 100여 일을 일단 당면한 현안들에 매진하고, 되돌아볼 시간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휴가를 계기로 해서 지금부터 다시 다 되짚어보면서 어떤 조직과 정책 등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면밀하게 짚어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해선 “투표권을 가진 회원국들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한 국가, 한 국가 일대일로 설득해 지지를 끌어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늦게 시작했고, 또 유치 과정에서 아마 저희가 감당할 수 있는 비용보다 사우디가 우리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엑스포라는 건 모든 회원 국가가 자국의 상품을 전 세계에 가장 효과적으로 광고하고 보여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해낼 수 있는 역량과 인프라에 있어서는 우리가 사우디보다 훨씬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노동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산업 현장에서의 노동운동이 법의 범위를 넘어서서 불법적으로 강경 투쟁화되는 것은, 어떤 하나의 복안으로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일관된 원칙을 예측 가능하게 꾸준히 지켜가는 문화가 정착돼 가면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부가 이 법과 원칙이라고 하는 것을 노사를 불문하고 일관되게 유지한다는 그 원칙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가 이미 합의된 방식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그 방식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법에 위반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즉각적인 공권력 투입으로 그 상황을 진압하는 것보다는 일단 먼저 대화와 타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그래도 이게 안 된다고 할 때 그때는 법에 따라서 일을 처리할 수밖에 없는 그런 문화가 정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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