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효 작가 개인전 ‘NEW DIRECTION’
색 테이프를 활용한 작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김지효 작가가 오는 22일부터 9월11일까지 중구 문화의거리 아트스페이스 그루에서 개인전 ‘NEW DIRECTION’을 연다.
이번 전시는 아트스페이스 그루의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 ‘Art Start 2022’의 두 번째 전시로 진행된다.
김지효 작가는 반투명 색 테이프를 불규칙한 형태로 겹겹이 층을 올리는 독창적인 방법으로 일상의 공간을 색다르게 표현하는 개성 있는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소재와 재료의 전달력에 더욱 중점을 두고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준 작품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곽희, 안견 등 전통 산수화에서 받은 영감을 표현한 ‘re:몽유도원도’를 선보인다.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쪼개어 파편화된 새로운 과거의 공간과 작가가 머무는 현대 공간을 오버랩해 작가만의 독특한 시점을 보여준다.
김지효 작가는 파편화되어 기억되는 인간의 경험을 시각화하기 위해 다양한 색감을 가진 반투명 OPP 테이프를 재료로 사용한다. 반투명성이라는 재료의 특징을 빌어 반복적으로 색을 중첩하고 기억과 경험, 시간이라는 주제를 표현한다. 또한 다채로운 색의 테이프의 중첩으로 만들어내는 우연한 색을 회화적 이미지로 구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는 2022 미술주간 프로그램으로 도슨팅과 전시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기간 중 9월3~8일 하루 두 차례 작가와 함께하는 테이핑 아트 체험이 마련된다.
◇장생포고래로131 ‘그림 만나러 가는 길’
울산남구문화원(원장 고문구)이 운영하는 창작스튜디오 장생포고래로131이 18일부터 29일까지 지역작가 전시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그림 만나러 가는 길’을 연다.
이번 전시는 올해 장생포고래로131의 지역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의 세 번째 행사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각예술 작가들에게 전시 비용을 지원해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이끌어내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울산 여류작가회 회원 20명이 서양화, 동양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권강숙, 김말자, 김명조, 김민경, 김선이, 김영임, 김은아, 김인숙, 박하늬, 서유경, 심연선, 윤옥례, 이명숙, 이미진, 이상옥, 임미진, 전미옥, 정미숙, 조미옥, 추경희 작가가 참여한다.
권강숙 작가는 노랗게 물든 들녘을 배경으로 선 소나무를 통해 본 그리움의 정서를 먹과 색으로 압축해 표현했다. 김영임 작가는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자연을 작가의 시선으로 해석해 화폭에 담았다. 윤옥례 작가는 어머니가 만들어준 색동옷에서 연결되는 삶의 애환의 이미지를 승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임미진 작가는 소설 어린왕자를 재해석해 이 시대 아빠들의 모습을 뫼비우스 띠처럼 돌고 도는 하루의 생활로 표현한 작품을 소개한다. 전미옥 작가는 다양한 일상의 관계 속에서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 ‘오다 주웠다’ 시리즈를 보여준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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