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1만944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4일(11만9546명)보다 8602명 적다. 울산에서도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283명으로, 직전 주인 지난 14일(1595명)보다 312명 줄었다.
전국적으로 7월 초 재유행이 시작된 이후 진단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휴일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전주 대비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사실상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2만6378명으로, 전주(8~14일) 12만3828명에 불과 2.05%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울산지역에서는 지난 14~20일 신규 확진자가 2만937명으로 전주(7~13일) 2만1730명보다 3.65% 감소했다.
이날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감소한 만큼 방역당국도 이번 코로나 재유행이 이달 중 하루 신규 확진자 20만명 이내에서 정점을 형성한 뒤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에 대한 인식이 느슨해져 검사받지 않고 있는 ‘숨은 확진자’에 8월 말 학교 개학, 9월 초 추석 연휴가 이어지면서 정점을 지나더라도 높은 수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유행세가 ‘두껍고 긴 꼬리’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게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첫 가을·겨울을 맞게 되는 만큼, 코로나 유행 장기화와 10월 이후 독감 유행까지 겹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편 울산에서는 2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1283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8만6030명이 됐다. 울산 인구 대비(111만7766명) 접종률은 3차 64.3%, 4차 9.4%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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