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재 지휘자에 이어 또 한 번 울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지휘자의 무대가 마련된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제223회 정기연주 ‘마스터피스 시리즈 4’를 오는 26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6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장윤성 지휘자와 함께 준비한다.

이번 공연은 ‘슈베르트 로자문데 서곡’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라장조, K.314’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 라장조. 작품43’ 등을 연주한다.
첫 시작은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서곡으로, 이 곡은 여류작가 셰지의 희곡 ‘키프로스의 여왕 로자문데’에 사용된 음악이다.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슈베르트의 작품 중 서정성 면에서 단연 최고로 꼽히는 곡이다.
이어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은 모차르트가 곡을 의뢰한 사람과 약속한 마감일에 쫓겨 자신의 오보에 협주곡 C장조를 편곡해 탄생한 곡으로 작곡된 사연마저 유쾌한 곡이다. 플루트 선율이 일품으로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협연한다.

핀란드 민족주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2번’도 연주한다. 이 곡은 핀란드 자연의 풍경과 향취를 절묘하게 녹여내 시벨리우스 판 ‘전원 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차가운 느낌의 핀란드 풍경뿐만 아니라, 지중해의 따뜻함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오로라와 같은 신비한 기운을 이번 무대에서 느껴 볼 수 있다.
이날 지휘를 맡은 지휘자 장윤성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지휘 전공 수료 후 비엔나 국립음대 지휘과 학위 수여증(디플롬)을 취득했다. 20년 전 제6대 울산시향 상임지휘자를 비롯해 창원시향, 대전시향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교수, Soli Deo Gloria 음악협회 서울&비엔나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도 재직 중이다.
플루티스트 박의경에게 사사한 협연자 조성현은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오벌린 콘서바토리에서 미셸 드보스트 문하로 학사 과정을 취득했다. 이어 독일의 안드레아 리버크네히트와 하노버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KA), 뮌헨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플루트아트센터(FAC)의 음악감독,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입장료 1만~1만5000원, 학생·청소년증 소지자 50% 할인.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