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장-공업도시 울산, 문화도시로 거듭나다]작가와 컬렉터간 가교역할·소통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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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장-공업도시 울산, 문화도시로 거듭나다]작가와 컬렉터간 가교역할·소통 공간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08.23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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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자리한 갤러리 ‘아트나살’ 전경과 갤러리(위).
▲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자리한 갤러리 ‘아트나살’ 전경과 갤러리(위).

아트나살은 울산 울주군 서생면 나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오션뷰’ 갤러리다. 탁 트인 동해가 눈에 들어오는 아트나살은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공간 곳곳에 걸린 그림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아트나살은 대중들이 미술 등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난 2019년 문을 열었다. 아트나살은 전문 갤러리와 갤러리 겸 카페로 운영되는 공간을 함께 운영 중이다. 갤러리 건물에는 다갹형 벽면이 인상적인 두 개의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고, 카페도 아름다운 동해의 풍광과 함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아트나살은 지역문화 저변을 넓히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전국 단위 조각 공모전을 계획 중이다. 활발하게 작업 활동을 하는 지역작가들을 발굴하고, 전국의 작가들을 울산에 소개하기 위해서다. 자체 공모전을 통해 갤러리로서 전국에 소개할 수 있는 울산 작가들을 많이 육성하고 지역의 향유 계층인 컬렉터도 발굴해 이들이 지역 작가들의 작품 구매하는 선순환을 만들자는 구상에서다. 이런 취지로 개관 이후 울산지역뿐만 아니라 부산·제주 등지의 작가들이 참여한 공예전, 울산지역 작품을 소개하는 작은 아트페어 프로젝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트나살은 작가와 컬렉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 작품 활동하는 작가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미술을 향유하는 대중들과 컬렉터들에게는 아트나살에 가면 좋은 그림,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

김근태 아트나살 대표는 “전업 작가들이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대중들에게 작품을 인정받아 판매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트나살이 작가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좋은 컬렉터를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 또 지역 기업가·독지가와 함께 미술품을 통한 사회운동을 이끄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QR코드를 찍으면 간단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은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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