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담회는 대왕암공원 조성사업에 따른 성끝마을 보존 및 주민 거주 보장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강대길 부의장, 홍유준 의원, 성끝마을 주민, 울산시·동구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동구 방어동 성끝마을 양성화를 통해 합법적으로 성끝마을에서 살게 해달라”고 한 목소리로 요청했다. 이들은 “시에서 지난 2019년 3월에는 ‘성끝마을을 동피랑 마을처럼 향토마을로 보존하겠다’는 입장에서 ‘밀집되어 있는 아랫마을은 향토마을로 보존하고 부정형으로 형성된 윗마을은 보상 추진계획이다’라며 입장을 바꿔 이주대상을 계속 확대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주민들은 생계에 위협을 받으며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 당초 계획대로 성끝마을 전체를 향토마을로 보존하거나 윗마을을 아랫마을로 이전시키는 방법 등으로 이주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성끝마을 주민들의 주거와 생계에 대한 명확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주민들과 계속 소통해 대왕암공원 체류형 관광지 지정 관련 용역에 반드시 반영해야 할 것”이라며 “울산시와 주민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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