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현미경 심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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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현미경 심사’ 예고
  • 이형중
  • 승인 2022.08.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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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가 26일부터 실시되는 임시회에서 울산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사업에 대해 현미경 심사를 예고하고 나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26일부터 제233회 임시회에 돌입한다. 이 기간 울산시교육청이 제출한 ‘2022년도 수시분 울산시교육비특별회계 소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사한다.

이 계획안에는 울산시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을 비롯해 유곡중학교 급식소 및 검도장 증축, 울산시강북교육지원청 청사 증축, 울산과학고등학교 실험·실습동 증축, 가칭 직업교육복합센터 설립 등 총 7건(719억원)의 취득 공유재산이 포함돼 있다. 사업 타당성 및 적정여부에 대해 울산시의회의 의결을 받는 절차를 거치게된다.

이 취득 공유재산 중 190여억원 정도 예산이 소요되는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에 대해 울산시의회 내부에서 타당성 등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처리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한 교육위원은 “용역을 통해 경제성, 적절성, 타당성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교육위 차원에서도 검토에 나설 계획”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9월5일부터 7월까지 제주연수 일정에 이 제주분원 현장 답사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제주분원 설립과 관련된 취득사유로 학생 정서함양, 창의력 신장, 유대감 증진도모, 다양한 체험학습 장소 제공, 연수 및 힐링공간 제공 등으로 교직원 복지향상 증대를 제시했다.

이번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도 이같은 제주분원 설립과 관련한 의견피력이 예고되는 등 학생교육원 제주분원 설립 사업을 놓고 시의회와 시교육청간 치열한 논쟁이 예상된다.

시의회는 26일부터 9월2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제233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임시회 기간 시의회는 8대 의회 첫 추경예산 심사와 함께 울산시 균형 발전지표 개발·활용 조례안을 포함한 조례안 4건, 동의안 2건 등 각종 안건을 심사한다. 임시회 첫날인 26일 오전 10시에는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제233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등 기본안건을 처리하고, 시장과 교육감으로부터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의회사무처 소관 2022년도 제2회 울산시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후 29일부터 31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에서 조례안 및 기타 안건 심사와 추경예산 예비심사를 진행하고 9월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상임위원회에서 예비심사한 예산안을 총괄 심사한다.

9월2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상임위원회와 예결특위가 심사한 안건을 최종 심의·의결한 후 제233회 임시회를 마무리한다.

한편, 추경안 심사와 관련, 안대룡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민생안정 등 제반 사항을 신중히 고려해 예산 심사를 하겠다. 예결위에서 총괄적이고 정책적인 사항위주로 촘촘하게 질의해 누수없는 심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추경예산심사로 추경 효과를 극대화 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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