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국악협회 울산시지회(지회장 서순화)는 오는 9월3일 오후 4시 울산도서관 공연장에서 가족 국악극 ‘방과후 교실 국악반의 모험-반구대암각화지키기 대작전’을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울산시 문화관광체육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연출가 최용석님과 함께 우리만의 국악극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제작한 작품이다. 울산의 여러 명소를 돌아다니며, 울산의 상징이자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를 배경으로 스토리를 구상하고 대본을 완성했다. 어렵게 시나리오를 완성했지만, 지난해 코로나로 비대면으로 쇼케이스만 진행했다. 올해는 울산시의 지원으로 무대에서 회원들의 땀과 노력이 들어있는 의미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최용석 연출가는 “울산 바다의 파도 소리가 우리에게 말을 걸 것이다. 또 반구대 암각화 속 강아지, 호랑이, 곰, 토끼, 거북, 고래와 어부도 벽 속 그림에서 살랑살랑 살아 나와 관객 여러분에게 말을 걸 것”이라며 “공연을 보신 후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가 너무도 당연히 여기며 지나쳤던 소중한 것들이 사라질 위기에 맞닥뜨렸을지 모른다. 함께 손잡고 행복하게 엷은 미소를 지으며 삶 속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이웃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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