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오는 9월3일 자메이카와의 친선 A매치를 앞두고 발표한 25명의 소집 명단에서 천가람이 포함됐다.
천가람은 “A대표팀에 선발됐다는 게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대학교 졸업 전에 A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실제로 이뤄져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경기에 뛰든 안 뛰든 많이 배우고 오겠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늘 즐겁게 축구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해외 진출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천가람은 최근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여자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한 바 있다.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을 주도하는 모습을 본 팬들은 ‘천메시(천가람+메시)’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천안 성거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천가람은 현대청운중, 충주예성여고를 거쳐 지난해 울산과학대에 입학했다. 2015년 중학교 1학년 때 13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매년 연령별 대표팀에 빠지지 않고 선발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A대표팀에 선발된 선수 가운데 울산과학대 출신은 천가람을 비롯해 모두 8명이다. 수비수 정유진(인천현대제철), 미드필더 김윤지(수원FC)·김성미(세종스포츠토토)·이금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WFC), 공격수 최유리(인천현대제철)·추효주(수원FC)·고민정(창녕WFC)도 울산과학대 출신이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29일 파주NFC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간다.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는 9월3일 오후 5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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