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박성민(울산중구·사진) 국회의원은 이날 취재진과 전화에서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과 박맹우 전 시장, 박대동 전 의원등 유력인사들에 대해 여권 핵심부에 추천을 추진 중”이라면서 “현재 유력기관장 등에 ‘구여권’(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의 임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다소 차질이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특히 여권 핵심라인으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의 핵심관계자)으로 통하는 박 의원은 “정갑윤 전 부의장의 경우 지난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추천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부 등에서) 정무적 판단 등을 종합한 결과 김무성 전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이상기류가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일단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날 여권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김무성 전 의원을 내정했다가, 최근 이를 철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민주평통 의장은 대통령이 당연직이다.
박 의원은 또한 박뱅우 전 시장과 관련 “박 전 시장께선 행정의 달인인 데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비중있는 기관에 추천해 놓고 있다”면서 “여러 경쟁 과정과 적합도 검증 과정 등 일정기간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여권 핵심부 일각에선 북구 당협위원장인 박대동 전 의원의 경우엔 내년초부터 2024년 4월 총선 국면에 접어들기 때문에 지역구 관리 등을 감안, 정치적 판단과 정무적 판단 등 다각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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